안녕하세요, 어둠단 시아입니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아니, 뜨거워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무탈무사하신지요. 헥헥. 🥵
저희 기획상영단 어둠단은 이렇게 또 한 차례의 상영회를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어둠단의 시작점인 인디그라운드와 함께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특별했답니다.
돌이켜보면, 솔직히 조금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이라니, 우리가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내걸어도 될까. 사람들이 이 여름에 극장까지 발걸음을 해서 단편영화를 볼까. 그런데 웬걸! 여러분이 와주셨습니다. 암전된 극장에 모여주셨고, GV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질문들이 오갔고, 온라인 상영관에서도 열심히 수강해주시더라고요! 관객분들의 이런 반응 하나하나가 을매나 소중하게요? 🥰
지난주에는 여러분들의 수강 후기를 들었다면, 오늘은 특별기획전을 함께 준비한 사람들인 어둠단원들의 후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현업의 틈새에서 잠을 줄여가며 치열하게 상영작을 고르고, 카드뉴스와 수료증을 디자인하고, 관객분들이 어떤 굿즈를 좋아하실지 궁리하던... 여름이었다...☆
우리 조교들의 수업 후기를 시작합니다!
레디, 액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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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
“단편영화, 어떻게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이 고민으로 시작된 상영회로 ‘재밌게’ 보고 싶어 하는 관심과 ‘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을 내어준 관계자분들과 그 공간을 채워준 관객분들에게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상영회 날에 궂은 날씨가 이어져서 혹시나 많은 분들이 못 오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럼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 계절학기 수업에 출석하러 와주셔서 큰 기쁨을 느꼈네요. 극장 안과 영화 앞이 시끌벅적한 열의와 사랑으로 가득한 날들을 저는 계속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8편의 단편 영화가 관객분들의 삶에 작은 조각을 이루길 바랍니다. 어둠단의 다음 프로젝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어둠단은 어느날 갑자기 다시 찾아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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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연
오랫동안 준비한 상영회를 마무리할 때마다 이런 시간 덕분에 여전히 영화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저희 역시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그중 이번 기획의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들을 엮어내는 과정에서 늘 큰 즐거움을 느끼는데요. 관객분들께서도 저마다의 기대를 안고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을 찾아주셨을 텐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든 극장을 나서는 순간만큼은 단편영화가 전하는 새로운 시선과 매력을 마음에 담아가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이 가능하도록 아낌없이 도와주신 인디그라운드와 아트나인, 배급사 관계자분들, 감독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언젠가는 받은 도움을 더 좋은 기획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어둠단도 차근차근 성장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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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진
사실 저는 아직 이번 상영회의 여운을 열심히 소화 중인데요.. 준비했던 상영회가 끝나고 나면 늘 공허하고 멍..~ 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상태) 기획전 하나를 만드는 일은 결국 영화를 고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영화를 함께 볼 사람들을 기다리는 일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번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을 통해 ‘같이 영화를 보’는 일이 제 생각보다 훨씬 다정하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직은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고, 책상 위에 남아 있는 자료들과 이것저것 정리하지 못한 흔적들을 보면서 아쉬워하고 있지만요. 이 공허함도 조금 지나면 분명 다음 영화를 고르고, 또 누군가와 함께 보고 싶어지는 원동력으로 바뀌겠죠?
저희가 고른 영화를 봐주신 분들, 그리고 이번 상영회를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인디그라운드 정말 사랑합니다❤️
어둠단은 또 좋은 영화를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우리 또 같이 영화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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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
처음 어둠단원들과 함께 더숲아트시네마에서 진행했던 단편영화 상영회 <지금, 우리, 여기> 행사 날을 떠올려봅니다. 리플렛을 발주해 독립예술극장에 비치하고, 포스터에 롤링페이퍼를 적고, 우리가 기획한 행사가 잘 가닿았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관객들의 얼굴을 바라봤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 새벽까지 영화 이야기를 했던 시간들이 지금까지 어둠단을 하게 되는 동력이 되어준 것 같아요. 이번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도 먼 훗날 제가 어둠단을 계속하게 하는, 영화를 끝내 놓지 못하게 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치고 힘이 들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질 때면 노트북에 붙은 ‘왜 여태까지 영화하고 계십니까’ 스티커를 보고, 옷걸이에 걸린 어둠단 티셔츠를 보고는 키캡 키링의 ‘하 진자 좋앗어요’를 끝내 연타하며 툭툭 털고 앞으로도 어둠단하며 잘 살아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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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
준비하는 데 힘들지 않았냐고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모든 게 쉽고 수월했느냐 물으면 그건 아닙니다. (단호) 순간 머릿속에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가는데요... 상영작을 선정하는 데 퍽 애를 먹었고, 마감은 늘 코앞이었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쓰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어요. 그런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매 순간 즐거움이 힘듦보다 늘 한 뼘씩, 아니 그 이상으로 더 컸거든요. 기획전을 마치고 “덕분에 단편영화를 챙겨보고 싶어졌다”, “큐레이션을 정말 잘했다”라는 말을 들어서 제 기억이 미화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둠단원들과의 업무 분담은 신기하리만치 잘 맞았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각자 잘하는 자리를 알아서 찾아 들어갔고, 한 사람이 막히면 다른 사람이 자연스레 손을 보탰어요. 멋쟁이들! 게다가 인디그라운드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있었으니, 저희는 마음 놓고 하고 싶은 걸 해볼 수 있었습니다. 🫶🏼
영화를 만드는 사람, 영화를 트는 사람과 극장,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영화가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특별기획전의 모든 과정을 의미있게 만들어주신 감독님들, 인디그라운드와 극장 관계자분들, 사랑하는 어둠단 동료들, 그리고 자리해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서 저의 2026년 여름을 되돌아 봤을 때,
그곳에 <씨네 아카데미: 단편학개론>이 빛나고 있을 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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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인디그라운드 x 어둠단 특별기획전 <씨네 아카데미: 단편한개론> 계절학기는 이렇게 종강합니다. 아시다시피, 계절학기가 끝난다고 방학이 영원한 건 아니죠. 어둠단은 어디선가 또다른 상영회를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극장을 채워주신 분들,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신 분들, 그리고 이 편지를 읽어주신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 계절 건강히 통과하시길 바라며, 우리는 다음 암전 속에서 또 만나요! 🌑
어둠단 시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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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단 I hello@adoomdan.com I @a.doom.d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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