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끝? 계절학기 시작이다!
고백하자면, 저는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리스트를 숙제처럼 해치우던 시절. 히치콕, 고다르, 야스지로를 챙겨 봐도, 어쩐지 여전히 갈증이 나던 시절.
그러다가 단편영화를 만났습니다.
단편영화는 단순히 ‘짧은 영화’가 아닌, 순수한 본질이 응축된 뜨거운 덩어리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짧지만, 때론 긴 영화보다도 오래 남는 여운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준비하는 특별 기획전은 거창한 영화사 수업도, 누군가의 ‘인생 영화 리스트’를 숙제처럼 해치우는 시간도 아니에요. 한국 단편영화의 진짜 매력에 푹 빠져보는 재미난 시간에 초대합니다!
그리하여 마련된 두 개의 개설 과목! 🧐
(복수 신청/수강 가능)
📚 [단편학 입문] 들어올 땐 자유지만, 맘대로 못 나가는 입문서
‘단편은 왠지 스타일만 있고 심오할 것 같다’는 편견은... 강의실 입구에 두고 들어오세요.
짧지만 확실한 쾌감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한, 실패 없는 입문 커리큘럼!
“단편영화 진짜 재밌네!”하면서 문밖을 나오게 되실 거예요.
이런 학생에게 [단편학 입문]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
✔️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고 싶은 ‘단편 입문자’
✔️ 좋아하는 감독님과 배우님의 단편 작품을 극장에서 보고 싶은 ‘팬 관객’
✔️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적 자극이 필요한 ‘영화 애호가’
✔️ 남녀노소 불문,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실패 없는 영화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 [단편학 심화] 이러다 대학원에 갈 당신을 위한 추천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 예상가능한 서사에 갈증을 느끼는 당신에게,
단편영화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미학적 실험들을 소개합니다. 🧑🏻🔬
메시지는 물론이고,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발칙하게 넘나드는 문제적(?) 컬렉션!
숨 막히는 긴장감과 밀도를 자랑하고 독창적인 시도를 서슴지 않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단편이 가진 영화적 쾌감을 즐기고 계실 거예요. 한 번 발 들이면 빠져나오기 어려우니 맘 단단히 먹고 오시길!
이런 학생에게 [단편학 심화]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
✔️ 영화라는 매체의 형식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고 싶은 ‘도전적 관객’
✔️ 장편영화의 문법과는 다른 단편만의 리듬과 호흡을 즐기고 싶은 ‘시네필’
✔️ 실험적인 도전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은 ‘창작자 관객’
✔️ “영화 좀 본다”는 자부심을 넘어, 단편영화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과몰입하고 싶은 ‘씨네 아카데미 예비 대학원생’